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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정신

신 작 시63 벙어리와 고독한 자의 송사* 외 1편 _ 김상환 아들아, 말씀보다 절대 앞서지 말아라. 그저 말씀에 더 깊이 들어가, 가 서 배우거라. 어둠은 어둠 속에서 밝고 가침박달나무의 가르침이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

출처: 이북나라 전자책 『시와 정신』 9쪽 · 34쪽 · 63쪽 · 159쪽 · 207쪽 · 240쪽

전체 244쪽 · 온라인 플립북

본문에서 살펴볼 내용

본문 9쪽

여름호를 펴내면서7| 머리말 | 한국문학의 세계화 121세기가 시작된 뒤에도 20세기 삶의 문제들은 아직도 여전히 유효하다. 그것은 우리 삶의 시간은 하나의 단위에 불과한 것이지 그것이 곧 우리 삶의 질적인 발전을 담보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는 그러한 한계 앞에서라도 21세기 한국의 미래와 문학의 내일, 그리고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한 일은 먼저 한국문학이 처해 있던 상황의 이해를 바탕으로 한계와 문제점을 동시에 살피고, 그 가운데서 가능성의 발견을 통해 점검해 볼 수 있을 것이다.20세기 한국문학의 전개 양상은 현실과의 치열한 대결과 화해의 변증법으로 살필 수 있다. 문학이 지니고 있는 역사성과 사회성이 전면으로 부각되고 초역사성이나 자율성의 측면이 약화되며 문학의 사회적 기능의 국면이 시대와의 긴장과 이완을 따라서 대결하고 화해하는 과정으로 긴박하게

출처: 이 전자책 9쪽

본문 34쪽

시와정신32확인할 수 있다. 제목에서도 드러나듯, 「봄날 쓰다」는“새”“물고기”“수탉”“참새떼”“나비”가 머물고 있는“봄날”의 풍경을 시의 문면에 담백하게 기록하고 있다. 또,「산모롱이 저편」에서는 화자의 감정이“산새”에 투사되고 있다. 요컨대,“산모롱이 한 굽이 돌아 당신을 만나러” 가는 화자의 기쁨과 기대와 외로움이 공존하는 심경은,“산새가 다시 운다. 울음이 성성하다”의 묘사를 통해 드러나는 것이다.IV. 결론본 논문은 김준오의‘동일화의 원리’를 활용해서, 문태준의 맨발에 나타난‘동물’ 표상을 살펴보았다. 이를 통해, 문태준의‘기존의 서정시’적 특징을 고찰해볼 수 있었으며, 다양한 서정시의 연구에 보탬이 될 서정시만의 특유함을 논의해볼 수 있었다. 먼저,‘동화’는 세계를 자아의 오롯한 일체감을 보여주는 방법이었는데,「어두워지는 순간」과「나무다리 위에서」를 통해 살펴볼 수 있었다. 요컨대, 동물과 식물, 인간(자아)과 세계를 한 데 뒤섞고, 대칭·수평적 세계를 조화롭게 구성하는 그의 시는,“개”“멧새”“갈치”“물고기” 등의 이미지를 중심으로‘동화’를 형상화하고 있었다. 이를 통해 용해와 융합, 통합과 조응의 시 세계를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이 전자책 34쪽

본문 63쪽

신 작 시63 벙어리와 고독한 자의 송사* 외 1편 _ 김상환 아들아, 말씀보다 절대 앞서지 말아라. 그저 말씀에 더 깊이 들어가, 가 서 배우거라. 어둠은 어둠 속에서 밝고 가침박달나무의 가르침이 어디에 있는지 스스로 물어야 한다. 아들아, 흰 그림 위에 찍힌 검은 점을 보거든 흰 바탕을 보아라. 회사후소繪事後素란 말도 있지 않더냐. 알레프 베이트 김멜 달렛... 이렇게 따라 외우다 보면 알레프는 문자의 기원, 말과 시의 처 음인 것을. 동구 밖 키 큰 상수리나무는 그루터기도 없더구나. 네가 곧잘 오르던 아그배나무는 비탈에서도 무럭 잘 자랐었지. 그래요, 어머니! 많은 물소리 같은 요한의 음성**을 듣고 홀로 근심하는 자 앞에 놓인 밤 의 포도주. 뜯겨진 달력 뒷면에‘사도신경’을 죄다 옮겨 적은 어머니도, 르무엘왕의 어머니도 가고 없는 지금. 이제 나는 누구의 권면을 더 들어 야 하나?! 들을 게 없다면 숫제 입이라도 다물까보다. 아파트 분리수거함 뒤로 말없이 핀 벚꽃이 만개를 서두른다. 서두를 일 하나 없는 나의 발 앞 에 가는 비가 온다. * 잠언서 31장 8절. ** 요한계시록서 1장 15절 참조.

출처: 이 전자책 63쪽

본문 159쪽

새 로 운 시 인 을 찾 아 서159 제단에 고인 영혼을 털어 마시고 방울을 흔들며, 깨진 술잔 위에서 춤춘다 무녀의 폐에 녹아들던 영혼이 발을 벌리고 지상으로 기어나온다, 도편에 피어나는 홍련들 허나 무녀는 그런 걸 괘념하지 않으므로 무녀다 제단에 흐르는 아쟁에서 녹냄새가 난다 턱을 괴고 존다고 하여 무녀의 춤이 멈춘 것은 아니다 나는 서서히 무녀를 사랑했다가 무녀와 멀어지다가 무녀의 고통을 향해 외는 한 줄의 경문에 불과해진다 무녀의 춤은 계속될 수 없고 애를 써도 나는 구원 같은 게 될 수 없다 무녀와 나를 상상하는 동안 제단만이 조금씩 신의 음성을 닮아간다 ■새로운 시인을 찾아서 _김재현의 시 새로운 시인을 찾아서 _ 김재현

출처: 이 전자책 159쪽

본문 207쪽

시와정신해외문학상205시와정신해외문학상205제4회 시와정신 해외문학상 심사평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도 2022년 8월 샌프란시스코와 LA에서 각각 열린 제1회, 2회 시와정신해외문학상 시상식은 매우 성대한 것이었다. 참석 인원도 그렇지만 시와정신이 기대한 것보다도 훨씬 기쁨이 넘치는 관심과 성원으로 뜻깊은 시간으로 장식되었다. 그때 함께 해주셨던 해외의 여러분들에게도 이 자리를 빌어서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를 전한다. 앞으로 시외정신해외문학상은 그 진정성과 성의를 다하여 해외에서 우리 문학을 하는 분들을 따뜻하게 격려하고 함께하는데 열과 성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2023년의 제4회 시와정신해외문학상 수상으로는 시부분에 텍사스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유재철 시인의 시「꽃」 외 5편과, 산문 부분에 캐나다에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김외숙 작가의 소설「경계를 넘다」 외 1편을 선정하였다.제4회 시와정신해외문학상 시 부문 수상자는 유재철 시인이다. 이 시인이 이번에 표방한 시의 전략적 이미지들은‘꽃’과‘사랑’이다. 우선 시인의 시에서 꽃은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는데, 하나는 우주의 이법이고, 다른 하나는 아름다운 님이다.

출처: 이 전자책 207쪽

본문 240쪽

펴낸날 _2023년 6월 1일 편집위원 _송기한, 김홍진, 이은하, 곽명숙 시와정신회 회장 _노금선 편집 _고명자, 김소원, 김지숙, 성은주, 이정희, 정우석 홍보 · 기획 _ 구지혜, 김나원, 박광영, 박종영, 오영미, 원양희 펴낸곳_시와정신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전로1019번길 28-7 신창회관 2층 (우 34445) 홈페이지 | siwajeongsin.com 등록번호 _대전 바01053 등록일자 _2005년 10월 13일 (창간 2002. 9.1) 공급처 _(주)북센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77(문발동) (10881) 홈페이지 | www.booxen.com 값 10,000원 ISSN 1599 - 6492 *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윤리강령 및 잡지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시와 정신 계간지 제22권 제2호 2023여름호 통권84 * 이 사업은 대전광역시, (재)대전문화재단에서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았습니다.

출처: 이 전자책 2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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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북나라 전자책 『시와 정신』 9쪽 · 34쪽 · 63쪽 · 159쪽 · 207쪽 · 240쪽. 원문에 없는 주제·저자·발행일은 넣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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