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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와 정신

시와정신30세계를 추구하지만 현실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에 주목하면서 반성적인 작업과 성찰을 통해 그러한 지평이 어디에서 열릴 수 있는지 탐색하는 작업을 시적으로 수행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출처: 이북나라 전자책 『시와 정신』 5쪽 · 32쪽 · 65쪽 · 184쪽 · 241쪽 · 280쪽

전체 284쪽 · 온라인 플립북

본문에서 살펴볼 내용

본문 5쪽

차 례 166_ 부고 외_ 아 은 이현명_ 나무라는 이름으로 외 _164 162_ 외투 외_ 이경희 박시원_ 때론 까마귀도... 외 _160 157_ 반딧불 외_ 김기범 김수진_ 생각에 관한 생각 외 _155 152_ 섬 놀이 외_ 장용자 조명희_ 성북동 산림욕장 외 _148 146_ 나무의 시간 외_ 연용흠 이미숙_ 집 속의 집 외 _142 140_ 꽃망울 외_ 최재경 오유정_ 박쥐의 시간 외 _137 135_ 뾰족하다 외_ 안현심 배용주_ 낚시 외 _133 131_ 시 잘 쓰는 쑥 외_ 이봉직 함순례_ 폭우 외 _127 125_ 육십대 외_ 옥 빈 김상현_ 빨대에 관한 명상 외 _122 120_ 수원화성, 흰꽃 피어 외_ 김광순 박순길_ 바람 외 _118 대전 시인 특집 20인선

출처: 이 전자책 5쪽

본문 32쪽

시와정신30세계를 추구하지만 현실에서 나타나는 문제들에 주목하면서 반성적인 작업과 성찰을 통해 그러한 지평이 어디에서 열릴 수 있는지 탐색하는 작업을 시적으로 수행한다고 말할 수 있겠다. 문제는 이러한 정다연의 시적 작업은 독자적인 측면을 가지고 있지만‘무해함’을‘매끄러움’ 속에서 유통시키는 디지털 플랫폼의 사회적 장에서 소통될 수 있는 수준의 것이란 점이다. 즉 밈으로 흘러 다닐 수 있는 정도까지,‘무해함’의 감응력이 요구하는 수준에까지만 도달한 시적 표현을 쓴다. 그것은 시 작업이라는 독자적인 지평에서 나타나지만 동시에‘무해함’의 증상을 밈으로 감응하는 여러 다른 주체들에게 재생산될 수 있는 수준에서, 그런 점에서는 독자적인 시적 사유의 소산이라고는 볼 수 없는 지점에서 나타난다. 이는‘관광객’ 주체가 관광지에서‘들뜸’을 통해 마주하는 관광지의 모습을 소비하는 행위와 유사한 지평을 가진다.

출처: 이 전자책 32쪽

본문 65쪽

신작시63빈털터리지상의 빈털터리 한 채, 내 시가 그 움막에 기거합니다. 지나는 길 있으면 거적때기 들치고 들어오세요 시가 헐거워지는 날은 땅바닥이 되어보자고 빈객처럼 눈발도 찾아옵니다. 뒷짐 지고 걸어오는 눈발의 발자국 빌려 신고 저녁도 찾아옵니다. 그 저녁 한 자락 좍 찢어 마음을 만들었어요. 잠도 깨끗이 빨아 개 놓았어요빈털터리,자 들어오시지요. 마음도 시에 시달려 누더기가 되었습니다. 불편하지만 며칠 쉬었다 가세요. 대가리는 벗어서 저 주세요빈털터리,지상에서는 누옥이지만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성당입니다이관묵충남 공주 출생. 1978년『현대시학』으로 등단. 시집『수몰지구』,『변형의 바람』,『저녁비를 만나거든』,『가랑잎 경』,『시간의 사육』,『동백에 투숙하다』,『반지하』 등 출간.

출처: 이 전자책 65쪽

본문 184쪽

시와정신182이 작품은「선녀와 나무꾼」이란 전래동화를 연상하게 한다. 아니 그것을 모티브로 삼아 아내를 선녀로 보고, 시적자아를 나무꾼으로 설정하여 쓴 시조로 보인다. 즉 동화의 줄거리를 현재의 시적자아의 삶에 적용하여 작품화한 것이다. 이 작품 속에서‘아까운 꽃’은 동화 속의 선녀요, 현실 속에서 시인의 아내로 보아야 한다. 선녀를 나무꾼이 반강제로 데려와 아내로 삼았듯이 시인도 그리하였다고 표현하고 있다. 그러나‘아까운 꽃’처럼 고운 아내를 데려와 넉넉하지 못한 삶의 현실 속에 살게 하고 보니 아내는 한 평생 고단함 속에 살고, 아내의 인생은 속절없이 눈 깜짝할 사이‘벼락 치듯이’ 다 지나가고 말아 시적자아인 시인이 아내의 한 평생을 뺏은 것 같아 미안하고 죄스런 마음이 듦을 첫수에서 표현하고 있다. 둘째 수에서는 누구나 운명은 타고난다고 하는데 시적자아의 운명은‘된서리’치는 춥고 아린 삶을 타고났기에 아내까지 꽃다운 아름다운 삶을 펼치지 못하고 지내게 하였음을 자책하고 있다.

출처: 이 전자책 184쪽

본문 241쪽

포에세이239로서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는 무력감은 맨 바닥에 무릎 꿇게 만들었다. 나름 지켜왔던 자존심은 무참하게 깨졌다. 캄캄한 밤 눈물 젖은 기도에서 겸허한 의탁으로 엎드리기까지 나를 단련시킨 것도 자식들이었다. 튀르키예 데린구유가 떠오른다. 박해자들의 말발굽을 더 이상 피할 수 없게 되자 그들은 땅 아래로 숨어들었다. 허리를 굽혀야 걸어 들어갈 수 있는 땅 속 길을 내고 방을 만들었다. 주방, 식당, 침실, 교실, 체력단련실과 기도공간을 만들고 참회의 방도 두었다. 나뭇가지로 은폐한 방에서 순번을 정해 조각 햇볕을 나눠 쬐며 근근이 이어간 믿음의 삶을 생각해 본다. 그들의 아침을 열고, 위험한 사냥을 나서게 한 것도 자라는 자식들에게 진리를 증거하고 상속하고픈 열망에서 비롯되었으리라. 기도와 의탁으로 잠을 청하며 하루하루를 보냈던 시기가 어렵게, 어렵게 지나갔다. 채송화 한 송이를 피워 올리는 데도 온 우주가 도와야 한다는 것을 깨달으며 평범한 일상에 감사하게 되었다. 가족과 친지를 넘어 내 이웃의 영지가 넓어졌다.

출처: 이 전자책 241쪽

본문 280쪽

펴낸날 _2023년 9월 1일 편집위원 _송기한, 김홍진, 이은하, 곽명숙 시와정신회 회장 _노금선 운영위원장 _손혁건 편집 _ 고명자, 김소원, 김지숙, 성은주, 이정희. 정우석 홍보 · 기획 _ 구지혜, 김나원, 박광영, 박종영, 오영미, 원양희 펴낸곳_시와정신 대전광역시 대덕구 대전로1019번길 28-7 신창회관 2층 (우 34445) 홈페이지 | siwajeongsin.com 등록번호 _대전 바01053 등록일자 _2005년 10월 13일 (창간 2002. 9.1) 공급처 _(주)북센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77(문발동) (10881) 홈페이지 | www.booxen.com 값 10,000원 ISSN 1599 - 6492 * 본지는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의 도서잡지윤리강령 및 잡지윤리실천요강을 준수합니다. * 이 사업은 대전광역시, (재)대전문화재단에서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았습니다. 시와 정신 계간지 제22권 제3호 2023가을호 통권85

출처: 이 전자책 28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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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이북나라 전자책 『시와 정신』 5쪽 · 32쪽 · 65쪽 · 184쪽 · 241쪽 · 280쪽. 원문에 없는 주제·저자·발행일은 넣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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