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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新 장인을 만나다 |












                                          레진과 한지로 빚어낸 ‘안개’





                                                     Son Sang Woo




                                                  손 상 우   아 트 퍼니처   작 가



                                    그의 작품들엔 공통점이 있다. ‘이질적 물성의 조합’과 ‘전통과 현대’, ‘불투명성’이란 분모를 공유한다.
                             그리고 그 화살표는 ‘안개’라는 그의 일관된 테마를 가리킨다. 작가 손상우는 안개로 인식한 불확실성의 세계를 작품 속에
                                녹여내고 있는 것이다. 가구가 소비재에서 예술의 영역으로 옮아가는 과정이라고 믿는 그의 목소리를 들어보자.

                                                        글 최태원 사진 한수정(Day40 스튜디오)


















                  우선 전통 한지와 합성수지 레진(resin)의 이질적 조합을 어떻게 구상했는지       What inspired you to come up with the heterogeneous combination
                  궁금합니다. 대학에서는 목조형 가구를 전공했죠. 그렇게 일반적인 작             of traditional Korean paper and synthetic resin? I majored in
                  업을 해오면서 일종의 결핍을 느껴, 저만의 표현 방식에 적합한 새로             wooden furniture in college. I discovered that the ordinary process was
                  운 소재를 찾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작업의 테마로 삼은 ‘안개’의           not quite fulfilling, so I found a new material that was suitable for my
                  불투명한 효과를 표현하면서, 한지의 닥나무 텍스처를 돋보이게 할 수             way of expression. In using that process, I expressed the translucency
                  있는 소재가 레진임을 발견하게 된 거죠. 작업 초기엔 ‘안개는 한국의            of ‘fog’ and discovered that resin is the material that can enhance the
                  백색’이라는 생각 때문에 백색 위주의 작업만 했지만, 현재는 다양한             texture of mulberry on Korean paper. I worked mostly with white at
                  컬러의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the beginning because I thought that the ‘fog is the Korean white’;
                                                                    however, I am currently incorporating various colors.
                  특히 흥미로운 점은 ‘벤치 시리즈’의 경우 한옥의 주춧돌과 대들보를 차용하
                  고 있다는 점입니다. 대학원 재학 당시 교수님, 선후배들과 함께 고찰 등          It is especially interesting how you referred to the foundation
                  을 찾아 답사를 다니곤 했죠. 그러다 난생 처음 도산서원을 방문했는             stones and girders of Korean houses for ‘Bench Series’. When I
                  데, 문화해설사로부터 한옥의 대들보와 주춧돌의 기능과 조형미에 대              was attending graduate school, I visited the old temples with my
                  한 상세한 설명을 듣고는, 이전까지 막연하게 갖고 있던 한옥에 대한             colleagues. For the first time, I visited Dosanseowon and my vag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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