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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화려하게 빛나는 지중해의 다이아몬드 도시 전체가 문화유산, 작은 도시와 마을들
몰타가 얼마나 작은 나라인지는 제주도의 1/6 크기라 하면 현재 수도는 발레타(Valletta)다. 발레타는 성요한기사단이
쉽게 감이 올 것이다. 이탈리아의 시칠리아섬과 아프리카 오스만투르크를 물리친 후 1566년부터 계획적으로 만든
튀니지 사이, 지중해 한가운데에 위치해 과거 유럽의 주요 요새 도시로 당대 도시계획의 첨단 기술을 결합해 만들었
문명들이 모두 이 섬을 거쳐갔다. 유럽과 아프리카 그리고 다. 도시 전체가 성벽과 보루로 둘러싸여 있는 모습이 큰
아랍의 문화가 골고루 내재한 이곳은 휴양지인 동시에 흥 군함이 바다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당시 기사단의 우두
미로운 인류 문화와 역사의 전시장이 된 것이다. 공식 명 머리, 장 파리소 드 라 발레트(Jean Parisot de La Valette)의
칭은 몰타공화국(Republic of Malta)이다. 총 6개의 섬으로 이름을 땄다. 축제 기간엔 빨간 휘장이 곳곳에 둘러쳐지
이루어졌는데 그중 가장 큰 몰타(Malta)섬이 본 섬이고 몰 고, 사람들로 거리가 가득 메워진다. 깃발을 들고 말을 탄
타섬에서 25분 거리의 한적하고 조용한 섬인 고조(Gozo) 중세 기사들이 금방이라도 성문을 열고 나와도 전혀 어색
는 두 번째 섬이다. 섬의 크기가 3.5㎢밖에 안 되는 코미노 하지 않을 것 같은 분위기, 발레타가 ‘Open-air Museum’ 즉
(Comino)섬 외 나머지 3개는 무인도다. 스페인령, 프랑스령 ‘야외박물관’이라 불리는 이유는 발 닿는 곳이 모두 유적지
을 거쳐 1814년부터 150년 동안 영국의 지배를 받았다. 정 이고 박물관이기 때문이다. 많은 고대 도시가 그저 유적지
식 독립한 것은 1964년, 2004년부터는 EU에 가입했다. 로만 남아 있는 것에 비해, 현재까지 살아 움직이고 있는
고대부터 현재까지 7000년의 시간이 공존하는 곳
몰타는 ‘세계에서 1㎢당 가장 많은 유적지가 있는 곳’으로 1. 성벽과 보루로 둘러싸인 몰타
01
2. 몰타의 올드 타운 발레타 거리
유명하다. 무려 7000년의 역사가 담긴 고고학적 유적지
3. 본섬에 위치한 하가르 임
02 들이 섬 곳곳에 남아 있다. 본섬에 위치한 하가르 임(Hagar
4. 성요한기사단장의 궁전
Qim)을 비롯한 5개의 신전은 유네스코에 세계문화유산으
로 등재되었고, 고조섬엔 BC 3000년 이전에 만들어진 세
계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물, 주간티아(Ggantija) 신전이 있
다. 이는 영국의 스톤헨지, 이집트의 피라미드보다 앞선
01 것이라 한다. 고대 유적지를 방문해보면 곳곳에 허물어진 03
흔적으로 다소 황량한 느낌도 들지만, 얼기설기 쌓아 올린 04
듯 보이는 돌담이 6,000년 이상 무너지지 않고 남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온몸에 전율이 느껴진다.
고대 유적지에 비하면 비교적 근간에 해당하는 중세 유적
지들도 꽤 흥미롭다. 몰타 여행을 계획한다면 성요한기사
단에 대해 알 필요가 있다. 십자군 원정 때 순례자와 병사
들을 치료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가 군사조직으로 변모했
던 성요한기사단은 오스만투르크와 싸우며 키프로스섬,
로도스섬, 크레타섬을 거쳐 몰타로 와 1530년부터 200년
동안 머물렀다. 당시 3만 오스만투르크 군대를 300명의 성
요한기사단과 몰타인들이 물리친 이야기는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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