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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혹은 주말을 이용해 좋아하는 취미를 즐기는 것이 대표적인 예이다. 창조적 여가는 생 직업 만족도 조사 결과를 보면 예술가들은 자신의 일과 삶에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왜 그럴까?
산적 일을 위한 에너지를 생성한다. 여가에서 일의 아이디어를 얻거나 일의 의미를 재발견하기 하고 싶은 일을 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들이 가지고 있는 어
때문이다. ‘잘 쉬어야 한다’는 말은 이런 의미다. 떤 힘이다. 예술가들은 일상의 작은 변화에서 의미를 찾아내는 독특한 힘을 가졌다. 화가들은
사물의 작은 차이를 발견해내고 그 차이를 그림으로 표현한다. 같은 꽃처럼 보이는 것도 자세히
보면 모두 다르다. 같은 해를 봐도 어제의 것과 오늘의 그것은 다르다. 이런 차이를 발견하는 섬
세한 눈이야말로 화가들의 자질이다. 차이의 발견은 곧 의미와 깨달음을 가져오고 삶을 괜찮은
것으로 느끼게 한다.
우리 일상은 반복적이다. 같은 일을 반복하고 매일 만나는 사람을 다시 만난다. 이런 일상의 지
루함을 이겨내기 위해 주말이면 여가를 떠난다. 여가가 즐거운 것은 일상과 다른 경험을 제공하
기 때문이다. 하지만 비슷한 여가가 반복되면 이것 또한 일상처럼 무미건조해진다. 상황이 이렇
다면 방법은 하나뿐이다. 반복되는 하루에서 다른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다.
고갱을 인상파라고 부른다. 인상파 화가들은 빛에 따라 달라지는 사물의 색채 변화에 민감했고
그 변화를 통해 자연과 사물을 묘사했다. 아침에 보는 해와 낮에 보는 해는 다르다. 이것은 빛과
색의 변화에 기인한 것이었고 그 변화는 우리에게 새로운 느낌으로 가다온다. 인상파 화가들이
강렬한 색채를 강조하는 것은 이것 때문이다. 고갱 또한 타히티 원주민들의 모습과 삶을 독특
한 색채로 그려내며 자신만의 색을 완성한다.
빛나는 <달과 6펜스>는 예술혼에 사로잡혀 달의 세계로 뛰어든 한 남자의 일생을 추적하고 있다. 우
일상을 리도 고달픈 일상을 떠나 낭만적인 삶을 꿈꾸지만 그것은 오래 지속되지 못하고 영원한 행복도
위하여 줄 수 없다. 이것을 아는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일상이든 여가든 그 속에서 작은 의미와 깨달
음을 발견하는 것이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듯 오늘과 내일은 다르다. 어제 만난 동료와 오늘의
그도 다르다. 매일 반복되는 일이지만 일의 상황과 의미는 어제와 같지 않다. 그 작은 차이를 발
견하는 디테일의 힘을 얻을 수 있다면 일상은 지루함이 아닌 황홀함이 될 수 있다.
방법은 단순하다. 어제와 다른 눈으로 오늘을 보는 것이다. 오늘 보는 동료는 어제와 다른 모습
이다. 눈빛이 변했고 말의 내용도 다르다. 그럼에도 비슷하게 느끼는 것은 우리가 그의 스타일
과 방식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익숙하기에 안다고 착각한다.
반복되는 주인공 스트릭랜드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남태평양의 타히티섬에 도착하고 그곳의 분위기에 동
일상 속 화된다. 그들의 모습을 화폭에 담으며 원주민 여자 아타와 결혼하며 일시적 행복을 맛본다. 하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 너도 그렇다
균형 잡기 지만 행복도 잠시, 한센병이라는 불행이 그를 찾아온다. 병으로 죽어가던 그는 마지막 예술혼 - 나태주, <풀꽃>
을 다해 오두막집의 벽에 그림을 그린다. 그 벽화를 마지막으로 그의 불같은 삶은 종말을 고하 나태주 시인은 우리가 일상을 자세히 보지 않는다고 꼬집는다. 대충 보고 다 봤다고 착각하는
고 유언에 따라 오두막과 그림은 불에 타 한 줌의 재로 사라진다. 낭만과 예술의 세계로 뛰어든 것이 우리다. 자세히 보면 다르다. 다름은 새로움을 준다. 새로움은 사랑스럽다. 매일 대하는 일
주인공의 삶이 행복하지만은 않다. 달의 세계에서도 삶은 계속되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일과 과 사람이 사랑스럽다면 이보다 좋은 삶은 없을 것이다. 균형 잡히고 아름다운 삶의 비밀을 이
여가, 일상과 환상의 균형을 어떻게 이룰 것인가 하는 점이다. 제 알겠다. ‘자세히 다르게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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